라마단의 금식 참여 후기 , 우즈벡키스탄 친구들과 함께한 라마단 체험기

 
안녕하세요~ 나의 여행자, JIN 입니다. 
제가 정말 많은 국가의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다 보면, 각기 다른 생각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특별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무엇보다 문화를 접하기 전부터 겁먹거나 편견을 가지면 제가 바라볼 수 있는 세계가 좁아지겠죠!
오늘은 이슬람의 문화 중 라마단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해요. 
이슬람을 떠올리면, 영화 속에서 나오는 테러 집단이나 정말 보수적인 종교 등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고 배운 이슬람의 문화는 영화 속의 부정적인 모습과는 정반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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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라마단 기간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 5월 4일, 오늘도 라마단 기간이 진행 중이겠군요!
( 참고로 저는 같은 학교 친구들과 작년 2019년도 라마단에 일주일 동안 참여했습니다! )
라마단 기간은 이슬람에서 `코란'이 계시된 달이라 해서, 이 1개월 동안 이슬람교들은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 금식을 해야 한다고 해요. 대체로 그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입니다.
또한, 그 시간 동안 금식을 하면서 흡연, 성행위를 해서는 안되고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라마단 기간 중 저의 이슬람 친구들이 나쁜 말을 안 쓰려고 정말 노력하더라고요 ㅎㅎ
말을 하면서 조금만 부정적인 느낌이 들면, 바로 '어? 너?' 이러면서 놀렸던 기억이 있네요!  한 달 동안 좋은 말만 해야 한다는 게 좋았고,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
 

 

 
라마단 기간은 몇 월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년 기간이 달라져요!
또 단식 시간이 매일 몇 분씩 달라져서 제 친구들은 '라마단 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깔아서 시간을 체크했었어요. 
작년에는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쯤이 단식 기간이라고 기억하는데, 밥 먹는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 먹기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새벽에 먹기에도 그렇고 어렵고 힘들었습니다ㅜ 
라마단 단식 시간 중에는 물도 마시면 안 된다고 해서, 정말 잘 지켜보려다가 포기하고 물은 마셨습니다 ㅎ;;
친구들도 저에게 힘들면 그냥 물은 마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라마단 기간 중에 이웃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풍습이 있어서 상을 한가득 차리고 나눠 먹습니다.
저는 이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초대를 받아서 무슬람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요!
하루 종일 물도 마시지 않고,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도 서로 준비하고 대접하는 게 대단해 보였어요.
 

 
이렇게 테이블에 음식을 준비하고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올 때까지 모두 물도 마시지 않고 있었어요.
저는 그런 친구들 앞에서 무심결에 물을 마셨다가 눈치 보고 황급히 내렸었어요. ㅎㅎ
 
그리고 기다렸던 시간이 오자 모든 친구들이 함께 기도를 하고 물과 과일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물도 없이 굶었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가벼운 음식을 먼저 먹습니다. 
 

 
과일을 먹은 뒤에는 이렇게 준비해준 우즈베키스탄의 볶음밥인 쁠로프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 친구들이 직접 준비한 것이라서 더 특별하게 맛있었습니다. 학교 친구들의 이슬람 대부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 외에도 스탄 국가나 파키스탄에서 온 친구들도 함께 했습니다. 🙂
 

 

이렇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차려진 음식을 나눠 먹다가 기숙사로 돌아가거나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합니다. 
제 머릿속에 강하게 기억이 나는 게 있었는데, 이 라마단 기간 중에 늦은 저녁과 새벽에 기숙사로 오토바이로 배달 오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ㅋㅋㅋㅋ 시간이 새벽에 먹을 수 있는 때라 먹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배달을 시켜서 먹었나 봐요 ㅎㅎ
라마단 기간을 간단히 요약을 해보자면,

• 라마단 기간은 한 달 동안 진행이 됩니다. 그 기간은 주기에 따라 매년 달라집니다.
• 보통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 뜨는 시간에 금식을 합니다. 
• 금식 기간에는 물도 마시면 안 됩니다.
• 금식 기간에는 흡연과 성행위 그리고 나쁜 말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 금식 시간이 지나면, 다음날 금식 시간 시작 전까지 음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 하루 종일 금식 시간이 끝나고 나면 위에 부담이 없는 음식을 먼저 먹습니다. 

제 일주일 동안 라마단 기간에 참여한 제 후기와 소감은,
라마단 기간 중에 특히 남자애들은 살이 급격하게 빠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이 기간만 끝나면 잠시 쉬었던 헬스장에 가서 몸을 키울 거라고 했던 친구도 있었어요.
저는 목이 너무 말라서 힘들었지만, 물을 마시기 시작한 이후는 물을 엄청나게 마셨어요. 
대학교의 엄청난 공부량과 토론 수업들로, 빠싹 말라버린 미역이 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 이슬람 친구들이 매년 한 달의 기간 동안 어릴 적부터 이 단식을 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은 기간이어서 무사히 마치고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슬람 친구들은 라마단 기간이 끝나고 신나게 맛집 탐방을 하더라고요. 끝남과 동시에 활기참을 되찾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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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지금 라마단 기간이 진행 중이라서 단식을 하고 있을 친구들이 떠오르네요. 학교에 가지 못해서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더 그리운 것 같아요.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알고 나니 몰랐던 부분도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유튜브 먹방 동영상에서 Who are doing fasting now? (누가 지금 단식 중이야?)라는 댓글을 보면 공감이 엄청 눌러져 있는 게, 이후에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ㅋㅋㅋ 
무엇보다 제가 이 기간을 통해서 배운 것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바꿀 수 있었어요.
그리고 라마단 기간 중에 궁금한 문화에 대해,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참여하고 그리고 따라 해 보면서 더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지금까지 라마단 단식 참여 후기, 나의 여행자 Jin이었습니다~ 🙂